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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테인레스 연마제 제거

by 민꿀이 2020. 10. 7.

 아기가 돌이 지나고 나서부터는 끓인 물 대신 보리차를 끓여서 주고 있어요. 

지금까지 포트에 끓였는데, 이참에 저도 같이 먹으려고 물 끓이는 큰 주전자를 주문했습니다.

새 주전자를 샀으니 제일 먼저 연마제 제거 작업을 해야겠죠.

사실 예전에는 연마제가 뭔지도 모르고 썼는데, 스테인레스 제품에는 거의 다 연마제가 묻어있어서 꼭 닦은 이후에 사용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릇이나 냄비 뿐아니라 숟가락, 젓가락도 다 닦아서 사용해야 한다고 해요.

연마제에 발암 물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기 낳은 이후에 이 사실을 알았으니, 저는 그동안 연마제를 얼마나 많이 먹었을까요...:)

몰랐을 땐 연마제 제거 안하고도 잘 사용했으나, 알고 나면 닦지 않고는 절대 못쓰겠더라구요.

특히나 아기 먹을 음식 해주는 냄비나 그릇이니 대충 닦을 수도 없고 말이예요.

 

연마제는 물체의 겉면을 윤이나게 닦는 데에 쓰는 약이라고 합니다.

스테인레스 제품은 반짝반짝하게 보이기 위해서 연마제를 쓰나봐요.

고가의 제품은 연마제가 안 묻어나기도 한다는데, 제 경험상 연마제는 거의 다 묻어나더라구요.

연마제 제거 방법은 두가지입니다.

1. 키친타월에 식용유를 묻혀 연마제가 묻어 나오지 않을 때까지 닦아준다.

2. 베이킹소다나 식초를 넣은 물을 팔팔 끓여준다.

 

 저는 포장을 풀자마자 일단 식초를 듬뿍 넣어서 물을 팔팔 끓여주었습니다.

그런 다음 세제로 한번 닦아주고 물기를 닦아주었어요.

키친타월에 식용유를 묻혀 가장 연마제가 많이 묻어 있을 것 같은 뚜껑부터 닦아보았어요.

 

 

뜨악! 연마제가 장난아니게 묻어나더라구요.

항상 연마제를 닦아보면 뚜껑이 가장 많이 묻어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가장자리 부분에 정말 많이 묻어납니다.

다행히 주전자 본체와 차망에서는 연마제가 거의 묻어 나오지 않았습니다.

거의 뚜껑만 한시간 정도 닦아준 것 같아요. 닦아도 닦아도 계속 묻어 나오더라구요.

식용유도 생각보다 더 많은 양을 쓰게 되니 가급적 저렴한 걸로 써주는 게 좋아요.

식용유로 닦고 식초물에 다시 한번 끓여주고 또 식용유로 닦아주었습니다.

언제 다 하나 싶지만 하다보면 더이상 연마제가 묻어 나오지 않는 순간이 오더라구요.

 

 

식용유로 하도 닦았더니 기름이 번지르르 합니다.

세제로 기름기를 닦아주고 다시 한 번 식초물로 끓여주었습니다.

확인 차 다시 한번 닦아보니 전혀 묻어 나오지 않았어요.

연마제 닦는 날은 손목이 너덜너덜 해지는 기분이예요.

연마제 생각하면 스테인레스 용기 안쓰고 싶지만, 한번 고생하면 오래오래 청결하게 쓸 수 있으니 또 사게 되더라구요.

생산 업체에서 연마제까지 제거해서 판매 했으면 하는 바람이예요.

 

스테인레스로 된 용기나 냄비 사게 되신다면 꼭 연마제 제거 작업하고 사용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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